우리나라에서는 불과 몇 년전부터 ‘인공지능’ 분야가 각광 받기 시작했다. 이 덕분에 컴퓨터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‘제 4차 산업혁명’이라는 용어와 함께 ‘인공지능’ 단어를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. AI, 인공지능, 여기저기서 언급되지만 정작 무엇을 뜻하는지 와닿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짐작한다. 이번 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의미와 종류에 대한 설명을 적어보고자 한다.

1. 인공지능의 의미
| 인공지능(AI, Artificial Intelligence 혹은 Machine Intelligence): |
용어 그대로 ‘인공적인 지능’이다. 영어로, Artificial Intelligence 역시 글자 그대로 인공적인 지능을 뜻 한다. 여기서 지능은 주로 우리 인간의 지능을 뜻하며 컴퓨터로 인간의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.

2. 인공지능의 종류
인공지능의 종류는 '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정도', '개발 방법'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. 현재 일반적으로 분류하고 있는 기준과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.
<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정도에 따른 구분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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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인공지능(Weak AI) |
특정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기계적으로 일부 모방해 구현한 인공지능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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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인공지능(Strong AI) |
인간의 지능을 기계적으로 완벽히 모방해 구현한 인공지능. 특정 문제 해결을 넘어 사람처럼 생각하고 경험해 보지 않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. 완전 AI 혹은 인공일반지능(AGI,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)라고 불리기도 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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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인공지능(Super AI) |
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인간보다 훨씬 더 높은 지능을 갖도록 구현한 인공지능. |
현재(2021년 기준)까지 강인공지능과 초인공지능은 개발되지 않았다. 일상에서 만나는 인공지능은 모두 약인공지능이다. 잘 알려진 알파고의 능력이 대단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 또한 ‘바둑’이라는 특정 분야를 위해 개발되었던 인공지능이기에 강인공지능이라고 볼 수 없다. 영화 <인터스텔라, 2014>의 타스, <빅히어로, 2014>의 베이맥스 <Her,2013>에 등장하는 사만다는 강인공지능이라고 볼 수 있다. 이들은 특정 분야의 국한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상황에 맞춰 반응하며, 공감하고 사유할 줄 아는 정도까지 발전된 것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.
영화 속에서는 종종 등장하고 있는 강인공지능을 현실 삶 속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. 모방의 대상인 ‘인간의 지능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컴퓨터를 이용해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. 이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이 왜 "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"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.
(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학문의 연구 현황과 미래 연구 방향성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다.)
<개발 방법론에 따른 구분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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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식 기반형 (Knowledge-Based Agent, KBA) |
입력되어 저장된 지식만을 이용해 의사 결정하는 방법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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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 기반형(기계학습형) |
입력되어 저장된 대량의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을 추출하여 획득해 이용해 의사 결정하는 방법. |
지식 기반 형은 A상황이면 a, B상황이면 b. 이렇게 이미 있는 지식을 그대로 컴퓨터에게 입력해 전달해 주는 것이다. 전문가인 사람의 지식을 흉내내 출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. 이는 좁은 범위의 지식을 단기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량의 데이터를 모두 입력해 활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.
이를 보완해 개발된 방법이 데이터 기반 형이라고 볼 수 있다. 먼저 사람이 입력해준 지식을 학습하는 과정을 거친다. 그리고 그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입력해준 지식외의 새로운 지식을 추출해 획득하게 된다. 이렇듯 기계학습을 통해 이루어지기에 데이터 기반 형을 기계학습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. 기계학습에 대한 설명을 추후 글들을 통해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.
<개발 방법론_접근법에 따른 구분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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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향식(top-down) |
인간의 지능을 기계적으로 일부 모방함으로서 각 문제에 맞는 알고리즘을 설계해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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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향식(bottom-up) |
인간의 뇌의 신경망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해 이들을 모방함으로써 전체적인 지적능력을 기계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방식. |
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들은 대부분 하향식으로 진행되어 왔다.
강인공지능은 하향식과 상향식을 종합해 개발될 것이다. 각 상황의 특성에 맞게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.

일상 생활에서 ‘인공지능’이라는 단어를 그토록 많이 접했지만, 이번 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의미와 종류를 이해함으로써 인공지능 학문의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.
더 큰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은 다양한 세부 분야로 나뉘어 활발히 연구, 개발되고 있다. 다음 글에서는 인공지능의 세부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고 각 분야가 어떤 목표를 갖고 연구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담고자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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