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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 및 추천

Arts & Culture

by 긍열! 2021. 2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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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tsandculture.google.com/

Google Arts & Culture

Google 아트 앤 컬처는 Google Cultural Institute와 제휴한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 2,000여 곳의 콘텐츠 등 전 세계의 소중한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합니다.

artsandculture.google.com

 2020년 8월에 이 앱을 알게 된 이후 미술관을 가고 싶을 때마다 사용해 오고 있다. 기능이 정말 많다. 지금까지 기록한 다른 앱들(북적북적, 노션, 클럽하우스)은 모두 심플함이 마음에 들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면 이 앱은 반대이다. 개인적으로 심플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꼭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. PC버전 웹사이트, 핸드폰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. 다만 PC 버전에서는 제공되지 않고 핸드폰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있다. 이들을 소개하기 전에 공통적인 기능부터 기록해보고자 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위 사진은 PC버전 홈 화면이다. 왼쪽 상단 목록 아이콘을 누르면 기능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. 이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사진과 회화 작품들을 구경하고 공부할 수 있는데, 이들을 아티스트, 재료, 화파, 역사적 사건, 역사적 인물에 따라 탐색하고 모아 볼 수 있다. 또한 국가, 박물관별로도 찾아 볼 수 있고 혹은 오른쪽 상단의 돋보기 버튼을 눌러 직접 검할 수도 있다.

 웹사이트의 이름이 Paintings가 아니라 Arts & Culture 인 만큼 사진, 회화뿐만 아니라 세계 명소, 조소 작품, 그리고 머신러닝 기술과 오페라가 만난 'Blob Opera' 프로젝트 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고 체험해볼 수 있다. 

 

 

 

 

 

위 사진은 PC버전으로 보는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 모습이다. 360도로, 거리를 조절하며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데, 실제 방문했을 때는 접근할 수 없었던 구역들도 모니터로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. 우리나라 박물관 서비스 또한 마련되어 있다. 아쉽게도 굉장히 한정된 구역만을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미술관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이 시기엔,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

 

 

 

 

 

 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이자 아마 가장 잘 알려졌을 부분은 예술 작품들을 자세히 확대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이다. 각 작품에서 +모양이 겹쳐있는 돋보기 모양을 누르면 원하는 부분을 확대하여 고화질로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. 특히 유화의 경우 붓 터치감까지 모두 화면에 잡힌다.

 

 

 

 

 처음 이용했을 때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서비스는 AR기술이 접목된 기능이다. 미술 작품을 각각 'Bring culture to life with Augmented Reality' 페이지, 혹은 'View in Augmented Reality'라는 이름의 버튼을 누르면 집에 작품을 설치해 둔 것처럼 감상할 수도 있으며, 가상의 미술관에 들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여러 작품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. 위 사진들은 후자의 경우이다. 핸드폰을 들고 앞으로 걸어가면 화면 속에서도 똑같이 앞으로 걸어가 작품에 다가갈 수 있다. 

 

 

 

 

 

공간의 제약으로 더이상 발을 내딛을 수 없을 땐 더블 터치하면 그 방향으로 이동된다. 특정 미술 작품 앞에 가까이 도달했을 땐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작품 설명이 제공된다. 작품의 제목, 작가, 시기, 해설 그리고 어느 미술관이 소장 중인지 알려준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좋아요 표시를 한 작품들은 모아볼 수 있으며 모바일 폰 버전에서는 사진에 특정 화풍 적용하기, 나와 닮은 초상화 찾기, 사진에서 컬러 팔레트 추출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.

 

 아쉬운 부분은, PC버전은 맨 처음 첨부한 사진처럼 기능을 목록화 해 두어 비교적 쉽게 골라 이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 폰 버전은 그렇지 않아 계속 스크롤을 내려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. 하지만 워낙 다양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어 좋은 앱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.

 

 김영하 작가의 책 '여행의 이유' 속 구절
"우리는 떠난다. 가서 거기에 있고 싶어 한다. 직접 몸으로 느끼고 싶어 한다."
에서도 말하듯, 이 앱도 역시 실제 미술관, 박물관, 명소, 콘서트에 직접 찾아갔을 때의 감동을 온전히 전해줄 수는 없다. 하지만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이 시기에 조금이라도 그 갈증을 덜어주고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. 또한 인공지능, AR 등 여러 과학 기술들이 좋은 방향으로 잘 적용된 앱인 것 같다.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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