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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 및 추천

독서 기록 앱 추천 '북적북적'

by 긍열! 2021. 2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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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2020년 1월, 2월에 사용한 뒤 북노트에만 기록을 하던 중, 2021년부터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독서 기록앱이다. 내가 어떤 점에서 이 앱에 호감을 느끼고 다시 이 앱을 찾게 되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.

 

 즐겁게 시작한 독서를 열심히 이어가던 중 문득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있다. 자기개발의 목적으로 열정 가득하게 시작한 독서 챌린지의 과정에서도 과연 내가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게 맞는지 간혹 의구심이 든다. 분명 어떤 것이든 새로 알아가고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, 가끔 그렇다.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잠시 쉬어가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지만 이를 빨리 극복하고 독서를 이어가고 싶을 때도 분명히 존재한다. 그럴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해 온 노력의 과정을 눈으로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으로 느끼고 얻은 지혜를 가시화하기는 쉽지 않다. 북적북적은 그 대신 책의 두께와 페이지를 통해 이를 도와준다.

 년도별로, 그리고 이를 더 세분화하여 월별로 내가 읽은 책들이 그래픽으로 쌓여 내가 얼마큼의 책을 읽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. 그리고 쌓인 책들 위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자리하며 읽은 책들의 두께의 합을 cm단위로 알려준다. 또한 권 수페이지막대 그래프 형태로 체크할 수도 있다. 사실 책의 장르, 분야별로 나누어 확인하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기능을 심플하게 잘 구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.

 독서 기록 앱답게 평점메모를 쓰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. 이는 필수가 아니며 원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도 있다. 간혹 완독일이 메모 작성 일자로 맞춰지는 앱들도 있는데 이 앱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좋았다. 읽은 날짜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도, 까먹고 기록하지 않았을 때의 그 아쉬움은 꽤나 크기 때문이다.

 쌓인 책들 위에 서 있는 캐릭터는 책의 두께에 따라 갱신된다. 승부욕이 있거나 배지 모으기 같은 미션 수행하기 형태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해 책을 더 읽도록 도와주는 좋은 기능인 것 같다. 또한 각 캐릭터들은 모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로 구성되어 단순히 숫자뿐만이 아니라 그 두께를 실감 수 있도록 도와준다. 이 부분에서 굉장히 세심한 앱이라는 생각을 했다. 캐릭터마다 스토리도 있어 이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. 

 

 귀여우면서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지만 이에 익숙해져 실증이 날 수도 있다. 하지만 컬러 테마를 설정하는 기능도 있어 나름의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. 

 

 여러모로, 단순하지만 디테일을 갖춰 잘 만들어진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디자이너, 개발자, 아이디어 제공자 등 이 앱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. 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앱을 애용할 것 같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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